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무주택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1월 890만3000원에서 올 2월 4.11% 오른 926만90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828만6000원에서 871만1000원으로 5.13%(42만5000원) 오르며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키웠고,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이 기간 1096만3000원에서 1116만9000원으로 1.88% 오르는 데 그쳤다. 월세가격도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이후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월세가격 상승률은 2.46%(44만7000원→45만8000원)로,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인 0.18%(55만1000→55만2000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전월세 가격 상승 또한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관망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85㎡ 이하 전월세 물량은 총 76만932건으로, △ 2021년 51만5688건 △ 2022년 64만7528건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커지는 분위기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경우 토지와 비용 등을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 건설사가 조성하는 단지다 보니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대 10년까지 이사 걱정 없이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도 5% 이하로 제한된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이달 사송신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사송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19층 11개동, 전용면적 65~84㎡ 총 903가구 규모다. 100%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에 학교 인근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중통합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내에는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클럽(GX룸 포함), 실내골프클럽(스크린골프 포함), 맘스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다이닝키친, 다목적홀(오픈갤러리), 공유주방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만큼 청약규제에서 자유롭다. 거주지에 대한 제한도 없고 재당첨 제한 또한 적용되지 않는다 사송 롯데캐슬 주택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역로 일원에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2024-03-14 14:54:11중흥건설은 3월 충청남도 당진시 대덕수청지구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을 공급한다.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은 충남 당진시 당진대덕수청지구에 위치하며 지하2층~지상20층, 7개동, 전용84㎡ 단일면적, 총 406세대로 구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359세대 △84㎡B 47세대로 구성된다. 공급유형별로 보면 청년형(신혼부부형·청년분리형) 163세대, 일반형(단독형) 243세대이다. 청년분리형인 전용 84㎡A 타입(82세대)은 24㎡ 과 59㎡세대로 기존 셰어형 평면과 차별화된 공간구성을 갖추었다. 각 실의 독립적인 생활이 보장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청약 접수를 받으며 25일(월)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어 31일(일)부터 4월 2일(화)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오는 4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최대 10년까지 임대 가능하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작은도서관), 공동주방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주변시세 보다 저렴한 75~85%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까지 보장된다. 여기에 임대료 인상률도 5%이내로 제한돼 이사 걱정을 덜 수 있다. 초저금리 대출 지원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및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청약통장이 없어도 임차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거주 지역 및 재당첨 제한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없다. 또한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거주 기간 동안 청약 가점을 쌓으며 일반분양 아파트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역마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는 오히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17만명을 넘어섰다. 비결로는 ‘기업유치가 꼽힌다. 충남 당진시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 국내 상위 6대 철강사의 공장이 가동하는 철강도시다. 또한 현재 당진에는 현대제철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등 15개의 산업·농공단지가 조성 및 주진 중에 있다. 당진시는 분양률 90%가 넘어 산업 단지가 부족한 만큼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등 추가 산단을 조성하는 동시에 당진항 수소 부두를 환황해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처음으로 국가기관인 해양경찰관 인재개발원 유치에도 성공했다. 오는 2027년 건립 예정으로 2백여 명이 상주하고 1년에 7천여 명이 방문할 거로 전망되면서 당진 남부권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이 들어서는 대덕수청지구는 주변으로 행정, 업무, 상업, 교육시설 등이 밀집해 있고, 수청2지구뿐만 아니라 주변지역도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충남을 대표하는 신도심 주거벨트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환경으로는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 인근에 당진IC가 위치해 있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 및 수도권까지 1시간 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가 만나는 당진 분기점도 20분 거리로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이용해 충남, 대전 전 지역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대덕초등학교가 있으며 반경 2km 내 초중고가 다수 위치한다. 호서고 인근 학원가를 이용 가능하다. 봉암산, 봉암근린공원, 무지개어린이공원, 여울수변공원, 어름수변공원, 버들수변공원 등 다수의 공원으로 둘러싸여 친환경 요소가 매우 우수하다. 특히 2027년에는 인근에 축구장 23개 면적 규모로 조성되는 당진호수공원 완공 예정으로 주변 환경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당진시청과 보건소 등 관공서를 비롯해 하나로마트와 문예의 전당, 우리병원, 당진종합병원 등 대덕수청지구의 편리한 생활문화시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포레힐’ 주택홍보관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해 있다.
2024-03-12 13:46:12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임대 아파트 대상으로 대규모 재건축에 나선다.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 마포구 성산 등 34개 단지 4만가구를 시작으로 최대 10만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H공사는 15일 서울 시내에서 30년이 도래하는 노후 아파트 34개 단지를 재정비하고 용적률 상향, 품질 강화 등을 적용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하계 5단지 640가구와 상계마들 170가구, 성산 1708가구가 재정비 대상이다. 재건축으로 늘어난 물량은 건물 분양을 할 예정으로 앞으로 재건축 대상은 최대 10만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100년 이상이 돼도 끄덕 없는 아파트를 지을 것"이라며 "고강도 콘크리트를 쓰고 골조는 불공정 행위가 되지 않도록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고도 허용도 가능하다면 최대한 공공주택 사업자에 층고를 높여 서울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나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늘어난다면 4만~1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토지 용도나 그 지역의 특성을 다 검토해 서울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SH공사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가능성에 대해 "후분양이나 준공 후 미분양물량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겠다는 방침으로 충분한 검증 후 매입하겠다"며 "안 팔리는 아파트를 사주는 의미가 아니다. 구체적인 물량은 의논해 최대한 많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LH처럼 SH공사도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부채비율이 현재 200%에서 50%대로 떨어져 월등히 많은 자금동원능력이 생기게 된다"며 "현재 기준으로도 10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여력이 있다. 이 같은 자금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SH공사는 보유자산도 공개했다. △아파트형 임대주택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 총 13만1160호에 달한다. 전체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이며, 장부가액 약 18조4798억원, 공시가격은 약 46조원이다. SH공사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열린 경영, 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연내 토지자산공개(6월), 주택 및 건물 자산 현행화 공개(12월)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연지안 기자
2023-02-15 18:15:55[파이낸셜뉴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수한 상품성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화설계는 물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까지 선보이며 민간분양 아파트에 버금가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임대사업자가 민간임대주택을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법에 따른 임대료 및 임차인의 자격 제한 등을 받아 임대한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어 임차인 부담도 적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시공해 민간분양 아파트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가 더해져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는 고급 마감재는 물론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는가 하면 펜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평면도 도입되고 있다. 여기에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클럽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화하고, 단지 내 조경도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조성해 대형 공원 못지않은 주거 쾌적성을 확보하고 있다. 임차인 모집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선보인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전 가구 3.5~4베이가 적용됐으며 드레스룸, 펜트리, 다용도실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그 결과 252가구 공급에 6880건의 신청이 몰려 평균 경쟁률 27.30대 1을 보였다. 하반기 상품성이 우수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이 8월 경북 경산 하양지구에 공급하는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조망은 물론 채광과 통풍도 우수하다. 우미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시설인 카페 Lynn과 다목적 실내체육관(하프코트),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클럽, 통학차량 하차와 연계한 맘스테이션 등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세종에서는 계룡건설이 '세종 4-1 리슈빌 디어반 H1·H2'를 선보인다. 지상에 차없는 단지로 설계돼 입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 개방형 쉼터와 옥상 정원을 통해 여유로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일반 공공임대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민간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설계 및 커뮤니티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추며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기인 지금 내 집 마련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아파트 수준의 주거만족도에 시세 대비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8-02 07:37:54적정 분양가 시비로 몸살을 앓았던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들이 부동산 상승기를 타고 수 억원의 차익이 발생하는 '로또 아파트'가 되고 있다. 다만,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판교 공공임대 분양가 논란을 계기로 사실상 신규 분양전환 임대사업을 중단해 서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 분양전환 공공임대, 수 억원 차익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LH강남힐스테이트 전용 84㎡가 지난 달 15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타입은 10년 분납임대 주택으로 초기분납금부터 지난해 말 조기분양 전환까지 평균 4억6000만원의 자금이 들었다. 입주 7년 차에 조기분양을 한지 반년새 11억원의 차익을 본 것이다. 이 단지의 청약 당시 경쟁률은 평균 4.76대 1이었다. 조기분양전환 여부는 입주민들이 건의하면 LH와 협의해 결정된다. 10년 공공임대인 강남구 LH강남아이파크 전용 74㎡는 2020년 말 8억원대에 조기분양돼 지난해 10월 18억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현재 최저 호가 역시 18억5000만원으로 시세차익은 10억원에 달한다. LH강남힐스테이트와 비슷한 2012년 말 공급된 경기 고양시 원흥도래울마을LH3단지는 지난해 초부터 조기분양전환을 진행했다. 전용 84㎡ 기준 분양전환가는 평균 4억7000만원이었다. 지난 4월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 LH가 공급한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 중 분양전환되지 않은 곳은 110여개 단지, 9만1000여가구에 이른다. ■ 고분양가 논란에 신규사업 중단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아파트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단지들을 시작으로 2018년 말부터 만기 분양전환 시기가 도래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봇들3단지휴먼시아 등 10년 공공임대 일부 입주민들이 성남시와 LH를 상대로 분양전환 가격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입주 당시인 2009년 판교신도시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600만원대였던 반면, 2019년에는 두 배 이상인 3300만원대까지 시세가 올라 분양 전환 당시 감정평가액이 상승한 게 원인이었다. 이후 판교 공공임대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분양전환가 이상의 매매가가 형성되면서 잠잠해졌다. 판교역 인근 백현8단지휴먼시아 전용 101㎡의 2020년 분양전환가가 11억원대였는데, 지난해 5월 18억7000만원에 거래 매물이 나왔다. 현재 최저 호가도 22억원대다. 백현8단지휴먼시아의 분양전환율은 100%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비싼 분양전환가 논란으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단지의 신규 사업승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별개로 저금리 대출 등 분양전환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선택의 다양성 측면에서 공공임대 분양전환과 같은 주거 공급 방식도 필요하다"며 "특히 당장은 구매력이 없지만 향후 소득이 증가하는 미래에는 분양받을 여력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06-13 18:05:35[파이낸셜뉴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 16만호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 아파트 유지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9017억원으로, 5년 사이 3배 가까이 불었다. 노후 임대 아파트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임대 아파트 약 86만호 중 16만호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20년 이상~25년 미만 1만 5983호 △25년~30년 13만 6104호 △30년 이상 아파트가 1만 1906호로 나타났다. 특히 영구임대 아파트 총 15만 6000호 중 약 14만호(90%)가 25년 이상 된 아파트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도 1만호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LH가 아파트 시설개선 및 유지비에 쓰는 비용도 5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다. △2016년 3674억원 △2017년 4777억원 △2018년 5503억원 △2019 7501억원 △2020년에는 9017억원으로 지난해에는 9000억원 이상이 시설개선 및 유지에 사용됐다. 문제는 임대 아파트가 점차 늘어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도 그만큼 들어간다는 것이다. 노후 비율이 높은 아파트 대부분이 국민임대, 영구임대 아파트로 입주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데다 소득수준이 낮아 사회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홍 의원 설명이다. 실제 임대 아파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임대의 경우 준공된 지 5년 미만 아파트는 전체 15%에 불과해 대부분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5년 후면 10년 이상의 구축 아파트가 된다. 홍기원 의원은 "신규 임대주택공급도 중요하지만 노후된 임대아파트도 동시에 정비해 나가야 한다"며 "노후 임대 아파트 입주민의 의견수렴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노후 임대주택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0-07 18:37:05[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부터 신규 택지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의 공공 임대는 동·호수 구분 없는 완전한 '소셜믹스' 방식이 혼합돼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가 공공 임대로 매입한다. 이때 매입가는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와 택지비를 합한 금액으로 정해졌다. 매입할 공공임대는 민간 분양주택의 입주자 모집 전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정한다. 이 경우 같은 동, 같은 라인에 분양과 공공임대가 혼합돼 공급된다. 20평대만 아니라 30평대에서도 임대가 나올 수 있고, 건설사가 임대주택이 어디에 들어갈지 예측할 수 없게 돼 마감재를 차별해 적용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국토부는 공공임대 입주자의 소득 기준을 두고 고심 중이다. 민간 분양과 아무런 차이가 없어 관리비까지 같은 수준으로 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중산층으로 소득 기준 등을 넓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에 토지를 공급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공공주택 사업자는 40일 이상 공모 내용을 공고해야 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평가를 하게 된다. 국토부는 건설사가 공급할 임대주택의 최소 비율 등 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기준은 해당 지구나 필지의 형태, 주택시장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새로운 택지 공급 제도가 상반기 중 확정되면 올 하반기 공모하고 연말에는 대상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같은 방식으로 3기 신도시에 민간 아파트 용지 소셜믹스 공공임대가 공급될 수도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5-25 11:14:2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노후 공동주택의 조명시설 등을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노후 공공임대주택인 연수구 선학동·연수동의 선학시영·연수시영 임대아파트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저하된 기존 건축물의 단열·설비 등을 개선해 에너지 성능을 향상하고 거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는 선학시영 임대아파트 19개동 1300호 중 5∼6층, 연수시영은 6개동 1000호 중 14∼15층 총 150호에 대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한다. 선학시영은 1993년 준공돼 오는 2023년이면 30년이 되고 연수시영은 내년에 30년이 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최소 30% 이상 절감을 목표로 1인 가구 세대·고령자·장애인을 위한 주거약자용 등 맞춤형 평면으로 개선된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높기 위해 창호, 출입문 개선, 중문 설치 및 절수 수전, 고효율 LED로 교체된다. 수납장 등 실내 공간을 개선하고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해 쾌적한 친환경 공간으로 꾸민다.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에서 맡아 추진하고 오는 6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3억원을 확보했다. 심재정 시 건축계획과장은 “앞으로도 저소득층 에너지복지사업으로 매년 150호 이상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09 13:51:20【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전북 완주군과 LH가 소양면에 공공임대아파트를 건립한다고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6년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완주군과 LH는 2016년부터 공공임대아파트를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지만, 주민들이 반대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 완주군·LH는 공공임대아파트를 통해 주택 수요를 해소하겠다는 계산이지만, 주민들은 교통 혼잡, 주거 환경 악영향 우려 등을 이유로 완주군, LH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 2016년 공모됐지만 현재까지 ‘제자리’ 완주군은 지난 2016년 9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마을 정비형 공공임대아파트 공모사업에 황운마을이 선정됐다.. 소양면 황운리 일원에 116억원을 들여 마을 중심부지 8,316㎡에 80세대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29(7평·9평·10평)~42㎡로 비정규직근로자, 신혼부부,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우선 63세대, 일반 17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시 주민들은 마을에 이 같은 아파트를 짓는지 알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완주군은 공모 전 주민 의사를 묻지 않았고, 이후에도 협의조차 없었다는 것이 주민들 설명이다. 권주홍 황운마을 이장(80)은 “평생 삶의 터전이자 생명으로 알고 일궈온 땅을 지역 주민에게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정했다”고 분개했다 ■ 사전 통보나 회의, 설득과정 없었다 권 이장은 이어 “미리 사전에 통보하고 회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갈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민 몰래 공모하고 결정됐으니, 짓겠다고 하면 어느 누가 자기 땅을 내 주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2월 말 ‘사업인정 취소소송’과 ‘집행정지신청’을 제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은 절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업 추진 근거가 된 주민 여론이 엉터리라는 주장이다. 서영순 황운마을 부녀회장은 “마을 주민 동의를 위한 여론조사를 재 요구해도 완주군과 LH는 전혀 듣고 있지 않다”며 “두 기관이 시행될 것처럼 추진하지만 주민들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보윤 황운마을 주민은 “편입되는 토지주나 주민들에 대한 생계대책도 전혀 없다”며 “도시계획을 바꿔서라도 마을 중심지역이 아닌 외곽의 다른 곳에 추진하라”며 “꼭 마을 한 가운데에 임대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심보를 모르겠다”고 허탈해 했다. ■ 소형 임대아파트가 들어오면 지역발전 저해요인 표용만 황운마을 아파트 건립반대 추진위원장은 “영세 소형 아파트가 들어서면 오히려 마을발전에 저해요인이 된다”며 “이곳 주민은 마당과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어 8평짜리 아파트가 필요하지도 입주할 주민도 없다”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박성일 완주군수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주민들은 “박 군수는 사업이 확정되면서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으로 ‘주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면담도 거부 한다”고 반발했다. 권주홍 이장은 “감사원 감사 청구와 LH에 사업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해 사업이 타당한지 다시금 따져볼 생각”이라며 “완주군·LH 서로 핑퐁 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땅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완주군 건축과 공동주택 팀 관계자는 “사업공모 전 해당 마을에 대한 여론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이후 설명회나 공청회를 열어 충분히 설명을 했고 당시 찬성여론도 있어 사업을 추진했다”며 “다른 곳으로 사업 부지를 바꿀 경우 공모사업 자체가 취소된다. 아파트 건립과 연계해 다양한 주민 소득사업이나 편의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LH 전북지역본부 입장을 들어보려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는 말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3-12 10:54:51【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으로 추진중인 '강진 동성 공공임대주택' 건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강진 동성 공공임대주택'은 저소득층,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소규모 맞춤형 임대주택 건설사업으로, 강진군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사업계획 수립 용역, 구거 이설, 하수도공사 등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공사비 245억원이 투입되며, 하마보로 알려진 강진읍 동성리 231-1번지 일원의 부지면적 1만 3831㎡에 지상 8층, 총 150세대 아파트 2동과 경로당,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사무소 등 부대시설 3동을 짓는다. 공공임대주택 유형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입주 대상인 행복주택 16~36㎡(5~11평) 40세대, 소득수준 70% 이하가 입주 대상인 국민임대주택 29~46㎡(9~14평) 70세대, 차상위와 기초수급자가 입주 대상인 24㎡(7평) 40세대 등이다. 입주자 모집은 건축물 골조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오는 10월 실시할 계획이며, 월 임대료는 10만~15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는 강진읍 동부권이 최근 조성한 다산청렴수련원, 사의재 저잣거리, 한옥체험관, 동성천 생태공원과 현재 추진 중인 강진읍 도시재생사업 등과 더불어 강진군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 동성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통해 저소득층과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강진군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12월 선정된 군동면 영포지구 행복주택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청년인구가 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유출 문제가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공공임대주택 외에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 귀농귀촌 주택단지 건립사업도 추진해 농촌지역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06 11:36:37